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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B군 보충제, 표시만 보고 확인하는 순서

비타민B군(B1·B2·B6·B12·니아신·엽산·판토텐산·비오틴) 보충제를 고를 때 라벨의 어떤 항목을, 어떤 기준으로, 어떤 순서로 읽으면 좋을지 식약처 표시 기준을 바탕으로 정리합니다.

업데이트 2026-09-04
캡슐형 보충제가 담긴 용기
비타민B군도 캡슐이든 정제든 형태와 무관하게 뒷면 표시란의 함량과 기준치 비율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AddyTheOne · CC BY-SA 3.0 · 출처

온라인몰이나 약국 매대에 비타민B군 제품을 여러 개 늘어놓고 보면, 뒷면 표시란에는 비타민B1·B2·B6·B12는 물론 니아신, 엽산, 판토텐산, 비오틴까지 숫자가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어떤 제품은 밀리그램(mg) 단위로, 어떤 제품은 마이크로그램(㎍) 단위로 적혀 있고, 옆에는 괄호로 퍼센트(%) 숫자가 붙어 있어 무엇을 기준으로 비교해야 할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가격이나 캡슐 개수만 비교하고 결제하는 경우가 많지만, 라벨에 적힌 숫자가 무엇을 근거로 정해졌는지, 어떤 항목이 법적으로 반드시 있어야 하는 표시인지 알고 나면 같은 표시란도 다르게 읽힙니다. 이 글은 특정 제품을 추천하거나 특정 함량이 더 낫다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다만 비타민B군 표시를 결제 전에 어떤 순서로, 어떤 기준으로 읽으면 좋을지를 공식 표시 기준을 바탕으로 정리해 둡니다.

비타민B군 라벨에 숫자가 이렇게 많은 이유

비타민B군은 이름 그대로 한 가지 성분이 아니라 비타민B1(티아민), 비타민B2(리보플라빈), 비타민B6(피리독신), 비타민B12(코발라민), 니아신, 엽산, 판토텐산, 비오틴 등 여러 개별 성분을 묶어 부르는 표현입니다.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되는 비타민B군 제품은 이 성분들을 한두 가지만 담기도 하고, 여덟 가지를 모두 담기도 해서 제품마다 표시되는 성분의 가짓수 자체가 다릅니다. 그래서 두 제품을 나란히 놓고 비교할 때는 먼저 어떤 성분이 표시되어 있는지 목록부터 맞춰 보는 편이 순서에 맞습니다. 한쪽 제품에는 있는데 다른 쪽에는 없는 성분이 있다면, 함량 비교 이전에 애초에 구성 자체가 다른 제품이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라벨에 함량과 나란히 붙는 퍼센트 숫자는 임의로 매긴 점수가 아니라 정해진 기준을 근거로 계산된 값입니다. 식품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별표5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정해 두고 있으며, 이 기준치에 대한 비율을 퍼센트로 표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표시대상으로 정해진 열량·나트륨·탄수화물·당류·지방·트랜스지방·포화지방·콜레스테롤·단백질 외의 영양성분을 제조사가 임의로 표시하고자 할 때도, 그 성분의 명칭과 함량, 그리고 기준치에 대한 비율을 함께 표시하도록 정하고 있어서 비타민B군처럼 별도 표시대상은 아니더라도 함량만 적고 비율을 생략할 수는 없습니다. 즉 라벨에 적힌 퍼센트는 이 제품이 하루치 기준을 얼마나 채워주는지를 나타내는 계산값이며, 제품마다 회사가 자체적으로 정한 임의의 숫자가 아니라는 점을 먼저 알아두면 표시란을 읽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같은 성분이라도 제품마다 표시 단위가 다르게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성분 특성에 따라 정해진 기준 단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니아신은 니코틴산과 니코틴아마이드 형태를 포괄해 나이아신당량(mgNE)으로, 엽산은 식이엽산당량(㎍DFE)으로 표시하도록 별표5에 정해져 있어 단순히 mg이나 ㎍ 숫자만 보고 다른 성분과 같은 잣대로 비교하면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단위 차이를 모른 채 숫자 크기만 비교하면, 실제로는 같은 하루치 기준을 채우는 제품인데도 겉보기 숫자가 작아 보여 저평가하거나 반대로 과대평가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표시란에서 법적으로 반드시 있어야 하는 항목

비타민B군 제품이 건강기능식품으로 유통되려면 라벨에 임의로 넣고 싶은 정보만 골라 적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항목을 빠짐없이 표시해야 합니다. 관련 법령과 식약처 표시기준에 따르면 제품명, 내용량 및 원료명, 영업소의 명칭 및 소재지, 소비기한 및 보관방법, 섭취량·섭취방법 및 섭취 시 주의사항,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자 또는 이를 나타내는 도안, 이 제품이 의약품이 아니라는 문구, 그리고 기능성에 관한 정보 및 해당 기능성을 나타내는 성분의 함유량이 필수 표시 항목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표시해야 할 사항이 표시되지 않았거나 표시방법을 위반한 제품은 판매 목적으로 제조·가공·수입·포장·보관·진열하거나 영업에 사용할 수 없으며 시정명령이나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 대상이 될 수 있어서, 이 항목들이 빠짐없이 있는지 확인하는 일 자체가 정식으로 유통되는 제품인지 가늠하는 실마리가 됩니다.

이 가운데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실제로는 중요한 항목이 섭취 시 주의사항입니다. 특정 질환으로 약을 복용 중이거나 임신·수유 중인 경우 섭취 전 전문가와 상의하라는 문구, 특정 성분에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는 문구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함량이나 가격만 비교하고 이 항목을 건너뛰면, 정작 본인의 건강 상태와 관련된 정보를 놓치게 됩니다. 또한 이 제품이 의약품이 아니라는 문구가 법적 필수 표시 항목으로 정해져 있다는 사실은, 건강기능식품이 의약품과는 다른 범주의 제품이라는 점을 라벨 자체가 소비자에게 알리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고시형 원료와 개별인정형 원료, 표시로 구분하는 법

비타민B군처럼 오랫동안 안전성과 기능성 자료가 축적되어 온 영양소는 대부분 고시형 원료로 분류됩니다. 고시형 원료는 식약처가 정한 기준 및 규격에 이미 등재되어 있어서 별도의 개별 인정 절차 없이도 그 기준을 지키면 어느 영업자든 사용할 수 있는 원료를 말합니다. 반면 개별인정형 원료는 영업자가 안전성·기능성·기준 및 규격에 관한 자료를 직접 제출해 개별적으로 인정을 받아야 사용할 수 있는 원료입니다. 비타민B군 제품 라벨에 특정 회사만의 고유 명칭이 아니라 비타민B1, 비타민B6처럼 일반적인 영양소 이름으로 원료명이 표시되어 있다면, 대체로 고시형 원료를 사용한 제품이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두 방식의 차이를 알아두면 표시란을 읽을 때 도움이 됩니다. 고시형 원료는 기준 및 규격이 이미 공개되어 있으므로 여러 제조사의 제품이라도 표시되는 함량 범위나 단위 체계가 비교적 비슷하게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개별인정형 원료를 함께 배합한 제품이라면, 그 원료에 대해 인정받은 기능성 내용과 1일 섭취량이 함께 표시되어 있는지 별도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느 방식이 더 우수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각 원료가 정해진 기준과 표시 의무를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를 표시란에서 확인하는 것이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확인 절차입니다.

여러 제품의 표시 성분표를 나란히 놓고 비교하는 메모
비타민B군 제품을 비교할 때는 성분별 함량과 기준치 대비 비율(%)을 나란히 적어두면 단위 차이로 인한 오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Howard Hanglit-Johnstone · CC BY-SA 4.0 · 출처

성분별 1일 영양성분 기준치, 표로 확인하기

비타민B군 각 성분의 퍼센트 표시가 어떤 값을 기준으로 계산되는지는 아래 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 수치는 식품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별표5(1일 영양성분 기준치, 2022년 11월 28일 개정 기준)에 정해진 값으로, 성인을 기준으로 한 하루 섭취 기준치이며 개인의 나이·성별·건강 상태에 따른 적정 섭취량과는 다른 개념이라는 점을 함께 알아두는 편이 좋습니다.

성분표시 명칭 예시1일 영양성분 기준치
비타민B1티아민1.2mg
비타민B2리보플라빈1.4mg
비타민B6피리독신1.5mg
비타민B12코발라민2.4㎍
니아신나이아신당량15mgNE
엽산식이엽산당량400㎍DFE
판토텐산판토텐산5mg
비오틴비오틴30㎍

예를 들어 한 제품의 1회 제공량에 비타민B1이 1.2mg 들어 있다면 기준치 대비 100%로 표시되고, 이보다 많거나 적은 양이 들어 있다면 그 비율에 맞춰 퍼센트 숫자가 달라집니다. 퍼센트가 100%를 훌쩍 넘는 제품을 보면 함량이 후하다는 인상을 받기 쉽지만, 이 숫자는 어디까지나 하루 기준치 대비 비율일 뿐 많을수록 좋다는 뜻으로 설계된 지표는 아닙니다. 여러 제품을 함께 섭취하거나 종합비타민과 개별 비타민B군 제품을 동시에 먹는 경우라면, 각 제품의 퍼센트를 단순히 더해 총섭취량을 가늠해 보는 습관이 표시란을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표시란을 읽을 때 흔히 하게 되는 오해

퍼센트 숫자가 높을수록 더 좋은 제품이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숫자는 품질의 우열을 매기는 지표가 아니라 하루 기준치 대비 함량 비율을 계산해 보여주는 값일 뿐입니다. 특정 성분의 비율이 낮다고 해서 부족한 제품이라거나, 높다고 해서 우수한 제품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표시란만으로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미 다른 제품이나 평소 식사에서 특정 비타민B군 성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는 경우라면, 추가로 높은 비율의 제품을 겹쳐 먹는 방식이 꼭 도움이 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또 한 가지 흔한 오해는 여러 제품을 함께 먹을 때 각 제품의 표시란을 따로따로만 확인하고 합산해서 보지 않는 경우입니다. 종합비타민, 개별 비타민B군 제품, 강화식품에 표시된 니아신·비타민B6 함량을 모두 더하면 하루 기준치를 상당히 초과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표시란은 제품 하나를 기준으로 작성되어 있으므로, 여러 제품을 함께 섭취하는 상황이라면 소비자가 직접 각 표시란의 함량을 모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천연 원료로 만든 제품이라 표시 기준이 다르게 적용될 것이라는 짐작도 오해에 해당합니다. 원료가 합성인지 천연 발효 유래인지와 무관하게, 건강기능식품으로 유통되는 이상 앞서 살펴본 필수 표시 항목과 1일 영양성분 기준치 표시 방식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아울러 표시란에 기능성 내용이 적혀 있다고 해서 그 표현을 과장해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은 인체의 정상적인 기능 유지나 생리기능 활성화를 돕는다는 의미이며, 법적으로도 의약품이 아니라는 문구를 함께 표시하도록 정해 두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결제 전 실제로 확인할 순서

라벨이나 온라인몰 상세페이지를 열었을 때는 아래 순서로 훑어보면 놓치는 항목을 줄일 수 있습니다.

  1. 필수 표시 항목이 모두 있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제품명, 내용량 및 원료명, 영업소 명칭 및 소재지, 소비기한 및 보관방법, 건강기능식품 문자 또는 도안, 의약품이 아니라는 문구가 빠짐없이 있는지 봅니다.
  2. 표시된 비타민B군 성분의 목록을 확인합니다. 어떤 성분이 몇 가지 들어 있는지, 비교하려는 다른 제품과 구성이 같은지 맞춰 봅니다.
  3. 성분별 함량과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비율(%)을 함께 봅니다. 단위(mg, ㎍, mgNE, ㎍DFE)가 성분마다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숫자 크기만으로 비교하지 않습니다.
  4. 섭취량·섭취방법 및 섭취 시 주의사항을 읽습니다. 특정 질환이나 복용 중인 약과 관련된 주의 문구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5. 다른 제품과 함께 섭취할 계획이라면 각 제품의 퍼센트를 모아 총섭취량을 가늠해 봅니다. 종합비타민, 개별 비타민B군, 강화식품 표시를 함께 놓고 비교합니다.
  6. 궁금한 점이 남거나 이상 반응이 의심되면 식약처 통합민원상담서비스나 1577-2488로 문의하거나 신고할 수 있습니다. 신고 시에는 제품명, 제조사, 섭취량, 섭취기간 등을 함께 안내하는 편이 접수에 도움이 됩니다.

이 절차를 거쳤다고 해서 특정 제품이 본인에게 반드시 맞는 제품이라고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표시란을 근거 없이 훑어보는 대신, 어떤 항목이 법적으로 정해진 표시인지와 퍼센트 숫자가 무엇을 기준으로 계산된 값인지를 알고 읽으면 제품 간 비교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이 글은 개별 제품의 우열이나 적정 섭취량을 판정하지 않으며, 표시 정보를 읽는 절차를 안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비타민B군 표시란에서 퍼센트(%) 숫자는 무엇을 기준으로 계산되나요?

식품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별표5에 정해진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근거로 계산됩니다. 예를 들어 비타민B1의 기준치는 1.2mg이며, 제품에 이 양이 들어 있으면 100%로 표시됩니다.

Q. 니아신과 엽산은 왜 다른 단위(mgNE, ㎍DFE)로 표시되나요?

니아신은 니코틴산·니코틴아마이드 형태를 포괄한 나이아신당량(mgNE), 엽산은 식이엽산당량(㎍DFE)으로 표시하도록 별표5에 기준치가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단위가 다르므로 숫자 크기만으로 다른 성분과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Q. 고시형 원료와 개별인정형 원료는 표시로 어떻게 구분하나요?

비타민B1, 비타민B6처럼 일반적인 영양소 이름으로 원료명이 표시되어 있으면 대체로 기준 및 규격에 이미 등재된 고시형 원료를 사용한 제품입니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영업자가 안전성·기능성 자료를 제출해 별도로 인정받은 원료로, 인정받은 기능성 내용과 섭취량이 함께 표시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Q. 판토텐산과 비오틴의 1일 영양성분 기준치는 얼마인가요?

식품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별표5에 따르면 판토텐산의 기준치는 5mg, 비오틴의 기준치는 30㎍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표시된 함량이 이 값 대비 몇 퍼센트인지 함께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Q. 라벨에 반드시 표시되어야 하는 항목은 무엇인가요?

제품명, 내용량 및 원료명, 영업소 명칭 및 소재지, 소비기한 및 보관방법, 섭취량·섭취방법 및 섭취 시 주의사항, 건강기능식품 문자 또는 도안, 의약품이 아니라는 문구, 기능정보 및 기능성분 함유량이 필수 표시 항목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위반 시 시정명령이나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Q. 비타민B군 제품을 먹고 이상 반응이 있는 것 같으면 어디에 알려야 하나요?

식품의약품안전처 통합민원상담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신고하거나 1577-2488로 전화 신고할 수 있습니다. 신고할 때는 제품명, 제조사, 판매사, 섭취량, 섭취기간, 증상 등을 함께 안내하는 편이 접수에 도움이 됩니다.

Q. 퍼센트가 100%를 넘는 제품이 더 좋은 제품인가요?

그렇게 단정할 수 없습니다. 퍼센트는 하루 기준치 대비 함량 비율을 보여주는 값일 뿐 품질의 우열을 매기는 지표가 아니며, 다른 제품과 함께 섭취할 경우 총섭취량이 기준치를 크게 넘어설 수 있으므로 여러 제품의 표시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출처

정보 기준일: 2026-08-30 · 영업시간·요금·운행은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정보를 확인하세요.